美, '여객기 사고'에 레이건 공항 일대 헬기 비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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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01 09:28:14
수정 2025-02-01 09:28:2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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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67명 중 41명 시신 수습… 사고 헬기 블랙박스 회수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미 연방항공청(FAA)이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추락 사고가 발생한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일대에 헬기 비행 제한 조처를 내렸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숀 더피 미 교통장관은 이 지역에서 또 다른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FAA가 헬기 비행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밝혔다.
비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레이건 공항 남쪽과 북쪽 수마일 구간이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헬기의 비행이 금지되며 경찰·응급 헬기, 대통령 이동이나 방공 목적의 헬기만 제한적으로 비행이 허용된다.
더피 장관은 이번 조처가 "항공 안전을 보장하는 데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 지역은 복잡한 항공 교통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민간 공항, 군 기지를 오가는 항공기들과 정부 고위 당국자를 태운 헬기의 비행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2021년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까지 3년간 레이건 공항의 48km 이내 구간에서 헬기 비행이 8만8,000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만3,000회는 군용 헬기, 1만8,000회는 법 집행기관 헬기의 비행이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시신 수습 작업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계속됐다.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은 41구로, 이 중 28구의 신원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존 도넬리 워싱턴DC 소방서장은 "우리는 모든 시신을 수습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작업을 계속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자 및 헬기 군인 등 67명이 전원 사망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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