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린 광주, 물살 쓰러진 70대 남성...시민들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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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7-18 20:22:27
수정 2025-07-18 20:23:33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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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태동 폭우로 하천 범람...차 찾으러 간 70대 남성 물살에 쓰러져
인근 시민들 몸 사리지 않고 판자 하나로 버틴 채 구해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폭우가 내린 광주에서 물결에 휩쓸려 내려간 70대 노인을 구조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광주 남구 소태동 소태천 일대가 범람하면서 물결이 세진 가운데 차를 이동시키려는 70대 남성이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살에 넘어진 70대 남성은 폭우로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로 발이 끼면서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순간이었다.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던 최승일 대표는 이를 목격하고 지체없이 판자 하나로 자신의 몸을 버티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남성을 구했다.
이후 긴급 출동을 받은 119 구급차가 도착해 해당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 이상이 없었다.
병원에서 최 대표 일행이 70대 남성을 구해줬다는 소식을 들은 남성의 가족들은 다음날 공업사를 찾아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승일 대표는 “70대 남성이 넘어지는 순간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판자 하나 들고 무조건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물살에 뛰어들었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사나운 물살에 뛰어든 자체도 무서운 일이어서 어떻게 구조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고맙다고 인사와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쑥스러울 뿐이다”면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무서워도 사람 먼저 살리려 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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