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게이트’에 사업협력 중단까지…위기의 김범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18 17:05:46
수정 2025-07-18 19:00:2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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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죠. 최근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다른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집사게이트에 휘말렸습니다.
다른 기업들과 사업 협력도 연이어 중단되면서,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카카오 등이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경영상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부실 기업이었던 IMS에 투자를 단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김건희 여사 특검팀은 실체 규명을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김 창업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최근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잇달아 중단되면서, 카카오 그룹 전반에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SK텔레콤의 모회사인 SK스퀘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지분 맞교환을 통해 시작됐던 SKT와의 전략적 동맹이 사실상 종료된 겁니다.
카카오페이는 신세계그룹과 추진하던 SSG페이 매각 협상도 중단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신세계에 최종 인수 금액을 제시하고 세부 협상까지 마쳤지만 계약을 앞두고 돌연 인수 제안을 철회한 겁니다. 일각에선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단독 플레이’가 본사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도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2% 가운데 10% 미만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원매자들과 협상 중이었지만, 기업가치 의견이 상이한데다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매각 절차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정권 교체 후 반등세를 타던 카카오 그룹.
창업자 사법 리스크에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중단까지 잇달아 겹치면서 대외적 신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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