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밸류업 열풍 시작…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5-02-04 18:22:01
수정 2025-02-04 18:22:01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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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화재가 상장 보험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도 밸류업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을 주저하면서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밸류업 공시에 자사주 소각 계획을 담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는 최근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밸류업의 핵심 지표는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킥스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선정했습니다. 킥스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했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로드맵으로는 주주환원 확대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3년 내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지배구조 이슈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던 삼성화재. 이번 밸류업 공시에 자사주 소각 계획이 담기면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여부 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과의 관계정립이 필수적인 상황.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14.9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만약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해 주당 가치가 올라가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높아져 15%를 넘게 됩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자회사로 편입시켜야 합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지 않을 경우엔 15%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해 대규모 매도인 ‘오버행’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오버행 물량이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비례 매각 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인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보다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기대감 속에 삼성화재 밸류업 공시 당일 주가는 11.7%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주주환원 바람에 동참할지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삼성화재가 상장 보험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도 밸류업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을 주저하면서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밸류업 공시에 자사주 소각 계획을 담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는 최근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밸류업의 핵심 지표는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킥스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선정했습니다. 킥스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했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로드맵으로는 주주환원 확대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3년 내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지배구조 이슈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던 삼성화재. 이번 밸류업 공시에 자사주 소각 계획이 담기면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여부 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과의 관계정립이 필수적인 상황.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14.9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만약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해 주당 가치가 올라가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높아져 15%를 넘게 됩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자회사로 편입시켜야 합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지 않을 경우엔 15%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해 대규모 매도인 ‘오버행’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오버행 물량이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비례 매각 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인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보다 다양한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기대감 속에 삼성화재 밸류업 공시 당일 주가는 11.7%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주주환원 바람에 동참할지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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