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조 클럽’ 복귀…자기자본 12조원 돌파

금융·증권 입력 2025-02-07 13:10:33 수정 2025-02-07 13:10:33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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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1590억원…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해외법인 세전이익 243% 증가…"글로벌·AI 경쟁력 강화 추진"
자기자본 12조원 달성…글로벌 IB로 도약

미래에셋증권 전경.[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면서 3년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자산관리, 트레이딩, 글로벌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자기자본도 12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대 규모 자리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2조2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590억원으로 122% 늘어나, 2021년(1조4855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1845억원, 8937억원으로, 각각 217%, 168%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11조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1조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실적에 대해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경상이익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 이익 약 34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은 세전이익이 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고, 이 중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서 안정적인 미국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한 것을 토대로 올해 인도 시장 지배력 확대와 수익 증가를 기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과 해외주식 잔고는 나란히 40조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며 전체 잔고가 42조7000억원에 달했다. 개인연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도 각각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트레이딩 부문도 전체 운용 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IB(기업금융) 부문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성수동 K프로젝트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클로봇 등 15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시장 내 지배력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다각화한 사업 부문에서 경상수익을 창출하고 넥스트 스텝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AI)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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