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3조7388억원 순익…역대 최대 실적

금융·증권 입력 2025-02-07 16:50:55 수정 2025-02-07 16:50:5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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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7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 7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꼽히는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3조 5706억원을 뛰어 넘는 규모다. 

지난해 4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5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1%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지난해 핵심이익은 이자이익은 8조7610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696억원 합한 10조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과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로 나타났다. 

그룹의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로 나타났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 말 기준 13.13%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 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 5110억원이다.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3564억원을 시현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8.5% 상승한 9450억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 6835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00조 7031억원을 포함한 633조 1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하나증권이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2217억원, 하나캐피탈은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이와 함께 4일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실적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5.9%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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