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 충돌…과천, “국가 정책 신뢰 지켜야”
경기
입력 2025-02-12 00:26:18
수정 2025-02-12 00:26:18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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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노선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기존 노선을 유지하고 과천정보타운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데요.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위례과천선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압구정과 법조타운(복정)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사업입니다.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는 이 노선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해 4천억 원을 투입하고 차량기지를 유치하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해 주암, 지식정보타운, 갈현 등 약 7만 명을 수용할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서초구에서는 주암역 위치를 원래 계획됐던 주암역 지구 중심부가 아니라 서초구 우면동 서남 IC 일대로 옮겨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서울시의회는 최근 우면동 서남IC와 선바위역 4호선, 우면역 태봉로 경유 요청에 관한 청원을 본회의에서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천시는 “위례과천선은 과천과천지구와 주암지구, 3기 신도시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대책으로 추진된 만큼, 원래 계획된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일 열린 현안 사업 브리핑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국토부 장관과 면담한 내용을 언급하며, 과천시가 차량기지 수용과 4천억 원 분담금까지 감수하며 협력해온 만큼, 노선 변경은 국가 정책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신계용 / 과천시장]
“원래 당초의 취지를 살려야 이게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있는 거지 중간에 이렇게 노선을 바꾸면 곤란하다 이런 입장이 있습니다.”
또한 노선 변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과천 시민들이 다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과천시의회 역시 타 지자체의 일방적인 요구로 이미 확정된 사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주연 / 과천시의회 의원]
“그야말로 아전인수격으로 과천위례선 도입 취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국가시책을 발목 잡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이다. … 관계기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광역교통개선 대책 분담금 4천억 원 투입 및 과천 관내 차량기지 수용 등 그 어떠한 지원도 불허할 것이며, 본 사업 추진을 원천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일체의 행정 행위에도 협조하지 않는 등 특단의 조치를 불사할 것이다.”
한편, 시는 정부과천청사역까지 계획된 위례과천선을 지식정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자체 B/C 분석에서 0.9 이상을 기록하며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시는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했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역사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천시의 강경 대응 속,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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