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바다서 돌파구…“국내 최대 풍력단지 운영”
경제·산업
입력 2025-02-10 18:15:43
수정 2025-02-10 18:15:4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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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K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오늘(10일)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LG엔솔은 국내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는데요. 길어지는 캐즘의 돌파구를 바다에서 찾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싱크] 김동명 / LG에너지솔루션 대표_작년 10월 비전 공유회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기업 출범 후 처음 연 비전 공유회에서 LG엔솔은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비전기차(non-EV) 사업의 비중을 적극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EaaS(Energy-as-a-Service) 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며, 에너지 생애주기 서비스 사업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에너지 순환’에 승부수를 띠우며 전기차 캐즘의 위기를 넘는다는 복안.
오늘(10일) LG엔솔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림해상풍력단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두 배에 달하는 해상 면적(5.5㎢)에서 연 평균 23만MWh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LG엔솔은 이 단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하루 전과 실시간으로 열리는 한국전력거래소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한국전력에서 낙찰돼 전력 거래가 이뤄지면, 이 단지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최종적으로 소비자에 제공되도록 운영하는 겁니다.
현재 LG엔솔은 제주도 내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입찰로 자사의 입찰제도 운영 능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선박용 배터리’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4년 8억8230만 달러(1조2800억원)에서 2030년 15억600만 달러(2조1870억원)로 연 평균 9.3%의 성장을 보일 전망.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른 선박용 배터리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로봇용 배터리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전기차의 시장 변동에 대응한다는 복안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감소하며 위기에 빠진 LG엔솔.
비전기차 신사업에 힘을 실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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