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설계에 ‘가치공학’ 도입…“정체 줄이고 안전성 높인다”
경제·산업
입력 2025-02-15 08:00:09
수정 2025-02-15 08:00:09
고원희 기자
0개
국토부-도로공사, 도로환경 개선 추진 정책세미나 개최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앞으로 모든 고속도로를 설계할 때 정체 발생은 최소화하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는 '가치공학'(VE) 기법이 반영된다.
가치공학은 도로 등 건설 공사의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전문가 분석을 반영해 설계하는 방식으로, 품질·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대안 공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한국도로학회 등 도로 분야 전문기관 및 기업 등과 함께 정책 세미나를 열어 이와 같은 고속도로 정체 및 안전성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등은 앞으로 도로의 기본 설계 단계에 ‘교통 VE’ 절차를 신설하고 교통·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얻기로 했다. 노선 선형(곡선·경사)과 용량(차로 개수) 등을 결정하는 시점부터 정체와 안전에 미칠 영향을 적극 고려하기 위해서다. 교통량 분석 방식은 평일 교통수요만 주로 반영하던 데서 주말에 증가하는 교통량도 항상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또 도로가 놓인 뒤에 조성되는 주거·산업단지나 관광지 등의 개발 계획을 도로 설계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반영해 수요 예측의 현실성을 높인다. 아울러 나들목(IC), 분기점(JCT), 합류 구간 등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 우려 구간에 대해서는 설계 때부터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을 거쳐 예측성을 끌어올린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정체와 도로 주행의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도로 건설의 시작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용량과 선형 등을 더 꼼꼼하게 디자인해야 한다”며 “관련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로의 이용성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은행권,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 '해외직구 주의보'…어린이 청바지서 기준치 157배 초과 유해물질
- 금융·증권사 '비과세 배당' 도입 속속…"주주가치 제고"
- '홈플러스 반사이익' 이마트·롯데마트·온라인몰 매출 증가
- 수출 중견기업 10곳 중 4곳 'ESG 경영' 도입…3곳은 "계획 못 세워"
- "2분기 전기료 동결"…한전, 1분기 실적 전망은
- “지구 지키자” 유통업계, 어스아워 동참 행렬
- 화장품 외부포장 표기 의무화…"바깥면서 주요정보 확인"
- “디지털 헬스케어 새 먹거리로”…제약·바이오 업계, 사업 확장
- 이용객 역대 최다 속 ‘매출 반토막’…출구 없는 면세업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시민 절반가량 "박형준 시장, 시정운영 잘 못해"…부정 평가 46.6%
- 2韓 대행 "산불 이재민 일상 회복 때까지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3'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화마에 26명 목숨 잃어
- 4부산대 의대 "미등록자 내달 5일부터 제적 절차 진행"
- 5"소프트뱅크, 美에 AI로봇 산업단지 추진…1470조원 투자"
- 6안동·의성 산불, 부분 재발화…헬기 투입 진화작업
- 7中 부동산 침체에…블랙록, 상하이 빌딩 34% 할인해 매각
- 8美 국방 "한국 등과 억제력 구축…中에 전략적 딜레마 조성"
- 9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 10가수 최자 개발 복분자주 ‘분자', 출시 반년만에 완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