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지난해 4∼12월 순익 15%↑…임금 인상 영향

경제·산업 입력 2025-02-15 13:06:58 수정 2025-02-15 13:06:58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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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일본 상장기업 약 1100곳의 지난해 4∼12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역대 최대인 약 43조엔(약 40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의 4∼12월 순익이 40조엔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 순익은 24% 늘어난 약 24조엔(약 227조원)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금융업계 실적이 개선됐고, 외국인 여행자 급증으로 일부 철도와 백화점 기업도 순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체의 순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제조장치를 만드는 도쿄일렉트론은 지난해 4∼12월 순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에 순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이 신문은 일본 상장기업의 보유 자금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10조엔(약 1042조원)을 넘어 임금을 올려줄 만한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큰 폭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고는 기본급 인상액과 정기 승급분을 포함해 임금을 5% 이상 올려 달라고 요구했고, 특히 중소기업은 6% 이상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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