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석유화학, 우크라전쟁 종전·美LNG 수출로 반등 기대"

금융·증권 입력 2025-02-18 08:59:22 수정 2025-02-18 08:59:22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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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따른 유가 안정화·재건 수요 회복 긍정적"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석유화학 업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재개를 발판 삼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NCC(나프타 분해 설비)의 원가 경쟁력이 최근 3년간 동북아시아 내에서도 중국과 대만에 비해서 열위였다"며 "이는 중국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배럴당 10~20달러 저렴한 원유를 조달했고, 약 5% 저렴한 러시아 납사도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한국 업체들은 높아진 OSP(원유 판매 고시가격)에 기반해 원유를 조달했고, 최대 26%에 달했던 저렴한 러시아 납사 도입 비중도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지난 3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불리한 원가 구조를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으로 러시아 제재가 일부 혹은 전부 완화될 경우 중국은 더 이상 러시아 원유와 납사를 저렴하게 조달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원유 수출 전면 차단 정책도 중국의 원가 우위가 상실되는 또 하나의 근거"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한국은 과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5~10% 정도 저렴한 러시아 납사를 조달해 원가 경쟁력 회복을 도모해 볼 수 있다"며 "이는 극도로 낮았던 NCC 가동률 회복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또한 "종전에 따른 유가 안정화와 재건 수요는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이라며 "유가 안정화 시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중동의 증설 취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LNG 수출 허용은 미국 ECC(에탄 분해 공정) 대비 한국 NCC의 경쟁력 회복 요인"이라며 "한국 NC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단기 반등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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