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5개 자회사 대표 내정…경남은행·자산운용 전격 교체
금융·증권
입력 2025-02-18 12:13:34
수정 2025-02-18 12:13:34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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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BNK금융그룹이 17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추천은 조직의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고려한 결정으로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며 신뢰를 강화하는 한편,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변화와 혁신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BNK저축은행 김영문 대표 연임 확정에 이어 이번 CEO 인사를 통해 6개 주요 계열사 중 3곳은 연임, 3곳은 신규 선임을 결정해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해 방성빈 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한 반면, 경남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꾀하며 김태한 부행장보를 새로운 리더로 내정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 금고 유치 경쟁에서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방성빈 은행장의 연임을 결정,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예경탁 현 경남은행장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임 경남은행장을 통한 조직 변화에 무게를 뒀다. 신임 경남은행장 최종 후보로 발표된 김태한 행장 후보는 1969년생으로 은행 내 여신전문가로 꼽힌다. 여신심사부장을 포함한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은행 내부 사정을 이해하고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BNK캐피탈은 김성주 대표가 연임됐다. 김 대표는 BNK캐피탈 대표 이전 BNK신용정보 대표도 역임하며 그룹 내 다양한 금융 사업을 이끌어 온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BNK자산운용 대표로는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가 추천됐다. 성 후보는 그룹 내 여러 자금 시장과 투자 관련 부서를 거치며 자산운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쌓아왔다.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내정됐다. 기존에는 부산은행 출신이 주로 해당 자리를 맡아 왔다. 반면, 이번에는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해 그룹 내 기회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인재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BNK금융은 이번 CEO 후보 추천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자회사 CEO 경영승계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후 엄정한 심사를 위해 후보자를 비공개로 하는 등 총 5차례 회의 과정을 거치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산은행 임추위원장은 자추위 당시 부산은행장 후보 면접에 직접 배석했고, 경남은행 임추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공정한 CEO추천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 추천 과정에서 자추위 위원들은 투명성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었다” 며 “계열사별 특성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인사로 조직의 안정성과 성장 동력을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천된 CEO 후보는 각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후보로 확정되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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