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철수한 美 공장서 토요타 배터리 만든다

경제·산업 입력 2025-02-19 09:28:57 수정 2025-02-19 09:28:57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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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LG엔솔 美 랜싱공장서 배터리 구매…15억 달러 상당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투자했던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주문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의 배터리공장을 완전히 인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다른 미시간주 공장에서 구매하기로 했던 배터리의 주문을 랜싱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LG와 합의했다. 주문 금액은 총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 상당이다.

2022년 1월에 설립이 발표된 랜싱공장은 원래 LG에너지솔루션과 GM과 함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3공장으로 건설하고 있던 곳이며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GM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M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하면서 얼티엄셀즈 3공장에 투자한 1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얼티엄셀즈 3공장을 가동해 확보하려했던 GM 물량을 어디서 대체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려왔는데, 유력 후보로 토요타가 꼽힌 것이다.

토요타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구매하는 배터리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될 수 있는데 통상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셀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수익성이 낮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곧 가동을 시작하는 3공장의 생산 물량 일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호황 덕분에 수요가 증가한 에너지저장장치 용도로도 판매하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에서 "이것은 북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더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적 목표의 일부"라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 사업과 관련해 1억8천600만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는데 GM은 인센티브를 LG로 이전하기 위해 미시간주와 협력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이전은 수개월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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