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급락·관세 우려에 2600선 붕괴

금융·증권 입력 2025-02-28 10:46:20 수정 2025-02-28 10:46:20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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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1450원 돌파 후 급등세 지속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코스피가 28일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이 보이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장 초반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7.30포인트(1.80%) 내린 2574.45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도 9.9원 뛴 1443.0원을 나타냈는데 이날도 급등세를 지속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4억원, 9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2550억원 순매수하며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280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환율 급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정부 관세 전쟁' 확대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78% 급락해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8.5% 급락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09%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중국에 최종적으로 2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며 "엔비디아발 우려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 매물 출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3.71%)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1.75%), 기아(-1.06%), NAVER(-2.51%) 등도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1.63%) 하락한 758.3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1.39%) 하락한 760.10으로 출발해 낙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16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14억원 순매수 중이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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