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홈플러스 사태, 리테일 부동산시장 장기 구조조정"
금융·증권
입력 2025-03-05 08:52:16
수정 2025-03-05 08:52:16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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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미국과 장기적으로 비슷한 궤적 보일 것"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삼성증권은 5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계기로 국내 리테일 부동산 시장이 2010년대 미국과 장기적으로 비슷한 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이번 이벤트로 리테일 부동산 거래와 가치 산정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2010년대부터 리테일 부동산 공급이 급감하고 구조조정을 겪었다. 그 결과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리테일 자산 공급은 전무하고 공실률은 오히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리테일 부동산 시장 역시 장기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행으로 영향을 받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롯데리츠를 꼽았다.
그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에 대해 "홈플러스는 편입 자산 중 하나인 인천스퀘어원 연면적의 28%를 차지하는 임차인"이라며 "월 임대료 5억원에 선취 임대료가 120억원이어서 최소 2년간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 배당 영향은 미미하지만, 시장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리츠에 대해서는 "향후 상당수 홈플러스 매장의 폐점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타 리테일러들의 마트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롯데리츠에 편입된 8개 마트는 모두 롯데쇼핑 내 상위 매출 점포"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럼에도 마트 산업의 어려움을 시사하는 이벤트인 만큼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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