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한 달 만에 1.6% 상승…설탕·유제품 가격 급등 

경제·산업 입력 2025-03-08 17:37:30 수정 2025-03-08 17:37:3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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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지난달 다시 상승했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에는 설탕과 유제품 가격지수가 상승을 이끌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8.5로 집계됐고, 공급 부족 우려 영향으로 전달 대비 6.6% 올랐다. 인도의 설탕 생산 전망량 하락과 브라질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4.0% 상승한 148.7을 기록했다. 치즈는 오세아니아 지역 계절적 생산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버터와 탈지분유도 같은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았다.

팜유, 유채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2.0% 오른 156.0으로 집계됐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기대 영향을 받았다. 콩기름은 세계적 수요 증가,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공급 부족이 전망되면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7% 오른 112.6을 기록했다. 밀은 러시아의 공급 부족, 유럽과 러시아,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의 공급 부족과 아르헨티나의 작물 상태 악화 등으로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118.0을 기록했다. 가금류와 돼지고기는 공급 증가로 가격이 내렸고, 소고기는 수요가 증가했지만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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