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카 용인…“철도로 성장 가속한다"
경기
입력 2025-03-10 19:13:19
수정 2025-03-10 19:13:19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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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국가산업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반도체 산업,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철도 인프라 구축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용인특례시는 경강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철도망 구축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허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인특례시와 광주시는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경강선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에서 출발해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을 통과하는 37.97km 구간의 철도 구축 사업으로, 용인시는 이 노선이 경기 동남권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동·남사 지역에는 226만 평 규모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69만 평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 중이며, 향후 1만 6천 가구, 약 3만 8천 명이 거주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교통 수요를 해소하는 동시에, 서울·수도권 남부는 물론 충청권까지 연결되는 광역 철도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화성·청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과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상일 / 용인시장]
“첨단 산업의 핵심인 그리고 대한민국 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IT인재들이 훨씬 더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경강선 연장이 바로 그 핵심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경강선 연장뿐만 아니라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 판교, 용인 신봉·성복,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남·수원·화성시와 협력해 공동 용역을 진행하고 국토부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대신 GTX 플러스 3개 사업(기존 GTX C노선 연장 및 GTX G·H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 플러스만을 우선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정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3개 사업’ 기준에 따라 경기도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B/C 값 1.2로 경제성이 높고, 138만 명이 수혜를 볼 핵심 사업임에도 경기도가 GTX 플러스 3개 사업만 우선순위로 제출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기 남부 4개 도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인 만큼, 반드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포함을 목표로 정부 설득을 지속하고 있어, 철도 인프라 우선순위를 둘러싼 지자체 간 막판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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