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명가' 흠집 난 NH투자證…명성 회복할 수 있을까?
금융·증권
입력 2025-03-14 20:37:39
수정 2025-03-17 10:21:1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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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전통 강호'인 NH투자증권 위상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6년동안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 온 수장까지 교체하면서 전열 재정비에 나섰지만 파두 사태 여진을 털어내지 못한 모습인데요. 잇따르는 청약 사고와 기업 고객 이탈로 신임 최강원 ECM 본부장의 어깨만 무거워진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IPO 시장 '전통 명가'인 NH투자증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IPO 대어들의 주관사 명단 어디서도 NH투자증권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파두 사태' 이후 잇따르는 '다수 기업 고평가 논란' '씨케이솔루션 청약 사고' 등으로 인한 평판 훼손과 금융당국의 징계 예고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1년간 IPO 과정을 주관한 다수 기업의 상장이 최종 무산되면서 기업금융(IB)업계에서 '상장 무산 사례가 가장 많은 하우스'란 오명을 얻은 NH투자증권. 올해 IPO 주관 리그테이블 실적은 9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IPO 대어로 꼽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DN솔루션즈·달바글로벌.
아무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두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기존에 주관계약을 체결한 IPO 기업들도 떠나고 있는 분위깁니다. 최근 들어 에너지저장장치 컨테이너 전문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 '아기상어' 콘텐츠사인 더핑크퐁컴퍼니, 양자 기술 기업 '노르마' 등이 타 증권사로 주관 업무 열쇠를 넘긴 상황.
잇따르는 손절 흐름은 징계 가능성 및 평판 훼손과 무관치 않습니다.
NH투자증권은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와 IPO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실제 형사 사건과 별개로 금융감독원서도 제재를 예고한 상태.
최근 단독 주관한 씨케이솔루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과정서 직원 오기재로 인해 벌어진 '청약 사고'는 평판 리스크에 불쏘시개가 될 전망입니다.
청약 전부터 배정 비율이 확정되지 못했고, 이같은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됐음에도 내부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한 시스템 부재 및 미진한 사후 조치가 드러나면서 신뢰도를 떨어뜨린 계기가 됐습니다.
NH투자증권이 오명을 벗고 '기업공개(IPO) 전통 강호'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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