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양자컴퓨터 현실화…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수혜"

금융·증권 입력 2025-03-14 08:52:21 수정 2025-03-14 08:52:21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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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시장, 2033년 34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 전망"

SKT와 QKD 제품 보유기업인 아이디퀀티크(IDQ) 구성원들이 해당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SKT]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증권은 14일 양자컴퓨터 기술이 현실화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지난 12일 양자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2035년까지 양자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현재 약 3조3000억원 규모인 양자기술 시장이 2033년 34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최근 양자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2027년까지 네트워크에 양자통신을 탑재해 보안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상하이에서 베이징을 잇는 양자통신 전용 백본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S25'에 적용된 PQC(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의 암호화 속도를 대폭 향상하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개 이상의 양자컴퓨터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SK텔레콤은 양자통신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를 양자컴퓨팅 전문업체 아이온큐(IonQ)에 현물 출자해 지분을 취득하는 한편, 양자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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