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상경영 체제 돌입…희망퇴직도 검토 중
경제·산업
입력 2025-03-14 09:16:59
수정 2025-03-14 09:16:59
고원희 기자
0개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 특단 대책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美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각 12일부로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기준 당기순손실 650억 원의 경영 실적 악화를 감수하고 1인당 평균 2650만 원(450%+1000만 원) 수준의 성과금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추가 성과금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왔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으며, 향후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26억 이상'
- 쿠팡 로켓배송,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성장 이끌어
- 포스코, 사우디 아람코 플랜트에 HIC 강재 첫 납품
- 대우건설, 천호동 532-2 일대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
- 수도권·지방 격차 확대…전셋값 양극화 심화
- 상반기 LCC 국제선 탑승객, 대형항공사 3년 연속 추월
- LG유플러스, 한전과 맞손…1인가구 돌봄사업 지원
- 엘앤에프, 재무부담에도 ‘LFP’ 승부수 띄운 속내는?
- [김효진기자의 heavy?heavy!] “이스타항공 타고 도쿠시마 라멘 한 그릇 어떠세요”
- "살모넬라 식중독 5년간 8000명 육박…여름철 집중"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맑음
2025-07-13(일) 00:00
맑음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표이사부터 바꾸는 코스닥 M&A…자금조달 차질에 '혼선'
- 2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3수성구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지역 주민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 4김한종 장성군수, 11개 읍·면 순회 '이장과의 소통 간담회' 진행
- 5장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경고
- 6영덕군-박형수 국회의원, 2026년 국비 확보 정책협의
- 7대구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착수…도심 경관 새 단장 나선다
- 8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예상
- 9대구교통공사,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10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26억 이상'
공지사항
더보기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
- 17:00적중! 마켓 스나이퍼
재방송 박솔아 PD 이채은 MC
- 18:00고점뚫고 하이킥
재방송 PD 이효정 MC
- 19:00급등 포착 하이라이트
재방송 김호빈 PD 고유림 MC
- 20:00주식 키워드림
재방송 PD 장은예 MC
- 21:00코인 뉴스룸
재방송 김호빈,최승택 PD 이지영 MC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