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독일 경기부양책 합의'에 하락…1453원 마감

경제·산업 입력 2025-03-15 08:50:47 수정 2025-03-15 08:51:52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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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독일의 경기부양책이 급물살을 탄 데 따른 유로화 강세에 연동,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1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80원 하락한 14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3.80원 대비해서도 0.80원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 강세 영향을 받으며 1454~1455원 안팎을 움직이며 뉴욕장에 진입했다.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 녹색당은 이날 5000억유로 규모의 인프라·국방 특별기금을 수립하기 위한 헌법 개정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반대하던 녹색당이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헌법 개정을 위한 연방의회 재적 3분의 2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5000억유로 규모의 특별기금 추진이 가능해졌다.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09달러 선도 넘어섰다.

제프리스의 외환 글로벌 책임자인 브래드 베히텔은 "관세 문제가 분명 많은 소음과 변동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미국은 재정 지출을 줄이려고 하면서 재정 부양책은 끝나가고, EU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도 오후 9시 45분께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의 공식 발표를 소화하며 지속해 내림세를 타고 1453원대까지 내려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1시께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가 나오면서 1455.50원까지 튀기도 했지만, 곧바로 1453원대로 돌아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3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4.9%까지 상승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월의 3.5%에서 3월 3.9%로 뛰었다. 이는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낮아지고 앞으로 물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셈이다.

오전 2시 43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4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8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81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6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6.90원, 저점은 ,452.50원으로,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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