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자사주 조기매입' 올리브영, CJ와 합병에 힘 실려"

금융·증권 입력 2025-03-17 08:50:24 수정 2025-03-17 08:50:24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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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지분 확대, 그룹 지배구조 변화 신호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DS투자증권은 최근 CJ올리브영의 지분 확대와 관련해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17일 분석했다.

지난 14일 올리브영은 특수목적법인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해 보유 지분을 22.58%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지분 51.15%를 보유한 CJ다. 2대 주주인 올리브영의 지분율은 이번 거래를 통해 기존 11.29%에서 22.58%로 늘어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리브영의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최종적인 지분구조 변화는 CJ 그룹의 최상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다"며 "과정의 복잡성과 세금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보다는 CJ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K-뷰티 절대 강자인 올리브영이 중복 상장하는 대신 사업 지주회사 또는 100% 자회사 형태로 편입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CJ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CJ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8만원으로 유지했다.

한편, 올리브영이 최근 자본 준비금 2500억원을 이익 잉여금으로 전입하고, 정관에 사업 내용을 추가하는 한편 용산에 6800억원 규모의 사업 부지를 매입한 것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는 올리브영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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