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명칭 → 치악산면 변경 안돼

강원 입력 2025-03-18 16:31:00 수정 2025-03-18 16:31:35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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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원주 동반자적 관계 기대
- 치악산, 오랜 역사와 함께한 공동유산

김명기 횡성군수 기자회견.[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가 추진하는 횡성군 경계 지역인 소초면 명칭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려는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굳이 바꾸려면 강림면을 치악산면으로 바꾸는것이 더 논리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유로 소초면은 면적이 40.43㎢에 불과하고 강림면은 55.19㎢ 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치라는 것.

특히 치악산은 원주시의 독점적 자산이 아니라 원주와 횡성이 함께 보존하고 가꿔야 할 공동유산이라며 오랜세월 지역사회와 성장을 같이한 횡성과 원주가 공유한 삶의 흔적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원주시는 이런 역사적 배경과 구체화 된 사실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지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횡성군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초면 명칭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으로 반드시 신중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원주시가 대도시 사무특례 지정을 추진하면서 횡성군을 포함한 인근 지역으로 경제적, 행정적 파급효과가 미치는 점은 분명한 긍정적 요소로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도 행정구역을 인위적으로 변경 또는 지자체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범위로까지 논의가 이뤄지면서 지자체 간 불필요한 갈등이 초래될까 우려스럽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명기 군수는 "우리는 원주시가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함을 이 자리에서 단호히 말씀 드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횡성군은 원주시의 일방적 주도가 아닌 상호 협력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원주시와 숨김 없는 열린 대화로 지속적인 협의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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