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수도권 대표 정원'으로 거듭난다
경기
입력 2025-03-20 17:50:10
수정 2025-03-20 17:50:10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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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안양천을 수도권 대표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시에 따르면, 경기권 4개 지자체(광명·안양·군포·의왕)가 협력하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20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계안을 검토하고 추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안양천을 시민이 직접 가꾸고 즐기는 ‘참여형 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2021년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후, 2023년 산림청의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으며 본격화됐습니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2026년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단계적 사업을 추진합니다.
4개 지자체는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테마 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명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정원과 테라피정원, 안양시는 철새도래지를 활용한 교감정원과 치유 공간을 마련합니다. 군포시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의 자연 친화적 특성을 살린 정원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보고회에서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과 생태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이후 개최된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에서 4개 지자체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을 공동 비전으로 발표하며, 시민 참여형 정원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안양천은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해 군포·안양·광명과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연장 약 32km의 하천으로, 이 중 11.9km가 안양시 구간입니다. 안양석수체육공원,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안양예술공원, 충훈부 벚꽃길 등과 인접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녹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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