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안정에 식품株 상승 랠리…52주 신고가에 '환호'
금융·증권
입력 2025-03-24 18:51:48
수정 2025-03-24 18:51:48
김보연 기자
0개

미국의 상호관세·품목별 관세 발표를 앞두면서 대표적 경기 방어주인 식품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제품가격 인상 및 원가구조 개선에 생산능력 증설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실적 상승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종목도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원재료 부담을 던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줄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농심, 삼양식품, SPC삼립, 오리온 등의 생산능력 증설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호재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식품주는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삼양식품 주가는 장중 95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올해 들어 19.9%(전거래일 기준)올랐습니다. ‘황제주’(주당 100만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오리온(19.1%), 농심(14.4%), 동원 F&B(10.6%)는 10%이상 상승했고, 오뚜기(7.8%), 사조동아원(7.8%), SPC삼립(5.8%), CJ제일제당(5.1%) 등 주요 식품주들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화학·조선주 등이 약세를 보인 것과 반댑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식품주의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로 꼽히는 식품주는 경기 흐름에 덜 민감해섭니다. 올해 초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SPC삼립의 가격 인상과 오리온, 해태제과 등의 가격 상향 조정 계획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8개 증권사는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올린 바 있습니다.
원재료 값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 확대로 인한 유리한 수익 환경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제 소맥가격이 205달러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았고, 세계적 밀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밀가루 가격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대두(콩), 설탕, 옥수수 등의 가격도 하락해 원재료 가격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혜주로는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이 꼽힙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클 뿐더러, 농심, 삼양식품, SPC삼립 등의 공장 증설과 오리온, 삼립 등 제품 라인 확대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국제 곡물가격과 제품가격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개선 지속 예상된다"며 "업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증시 부양 공약에 금리 인하 호재까지…환호하는 금융株
- [이슈플러스] 7달새 네번째 금리 인하…주담대 증가세 가속화?
- 금융당국 "사모펀드 감독 강화"에 긴장하는 2금융권
- 한국투자증권, 美 법인에 3711억 조달…"현지 IB 역량 강화"
- 네이버페이, 10주년 기념 'Npay 10 페스타'…31일까지 이어진다
- 두나무, 오경석 신임 대표 내정...내달 주총서 의결
-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임…"고문으로 남아 일할 계획"
- 코스피, 2720대 마감…10개월만에 최고
- IBK기업은행, ‘I-기후동행카드’ 출시
-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 1조8934억 투입…전년比 16% 증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북 순창,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45.51% '전국 1위'
- 2부산항만공사 "올카고 그룹, 부산항 신항에 물류센터 개장"
- 3남원시관광협의회 리플러스, 감성 힐링 프로그램 '별멍달멍' 개최
- 4미라클여성의원 박동수 원장, 계명대 동산병원에 발전기금 5천만 원 기부
- 5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건강 분야 적정성 평가 2개 부문 ‘1등급’ 획득
- 6의성군의회, 의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 7의성군, 국제자매결연도시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 방문
- 8삼성물산, 엘리엇에 2심도 이겨…“지연손해금 안줘도 돼”
- 9대구광역시, 2025년 제1차 '라이즈(RISE) 성과포럼’ 개최
- 10대구광역시, 노숙인 일자리 창출 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