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에 31조 원 투자”…트럼프 “관세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25-03-25 17:44:46 수정 2025-03-25 18:24:26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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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31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트럼프 2기 韓 기업 첫 백악관서 발표
車생산, 부품·물류·철강, 에너지 부문 투자
트럼프 “美서 철강·車 생산…관세 없다”


[앵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3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1986년 미국에 진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면제로 화답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싱크]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향후 4년간 210억 달러(31조 원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투자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서 210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을 투자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전략적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 달러(약 13조 원), 부품·물류·철강 분야에 61억 달러(약 9조 원),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63억 달러(약 9조 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라고 소개했습니다.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철강 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현대차그룹은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30만 대에서 향후 50만 대로 확대해 미국 현지생산 12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싱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도 생산할 것입니다. 그 결과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올해 국내에서도 연구개발(R&D) 부문과 전략투자 등 총 24조3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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