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정타 주차장 추진… 시의회·시민 모두 ‘제동’
경기
입력 2025-03-31 18:23:11
수정 2025-04-18 20:51:00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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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내 버스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 기반 확충이라는 입장이지만, 예산과 절차를 둘러싼 시의회의 지적과, “노선 개편이 먼저”라는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과천시가 지정타 내 버스 이용 수요에 대응해, 시·종점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해 운행 효율을 높일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진웅 시의원은 제290회 임시회에서 “100억~2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본예산과 중기지방재정계획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진웅 / 과천시의회 의원]
“절차적인 것도 잘못돼 있고 주요 사업에도 2025년도 주요 사업에도 업무 보고를 받지를 못했고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버스 주차장을 추진한다고 하고 또 주민들과 설명회를 또 가졌고…”
박주리 시의원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반발은 주차장 자체보다, 오랫동안 누적된 시내버스 운영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이 직접 시행한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2%가 배차간격, 70%가 노선 편의성에 불만을 표했고, 78%는 노선 개편과 배차 단축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실제 지정타 주민들은 “3번 버스는 아침마다 만원이지만 작은 차량만 다닌다.”, “인덕원역과의 연결이 불편하다.”, “소각장 옆에 또 주차장을 짓겠다는 건 아이들 안전에도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확정되지 않은 부지에 인쇄물을 배포한 건 부적절하다”라는 행정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 의원은 해법으로 민간 빅데이터 기반의 이동 분석을 통한 수요 중심 노선 개편을 제시했습니다.
[박주리 / 과천시의회 의원]
“지금처럼 비효율적이고 지나치게 긴 노선을 실제 수요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면 자연스럽게 노선 길이는 짧아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 또한 줄어들 것입니다.”
이어 “실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노선 설계가 시민이 원하는 혁신”이라며, 단기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는 지정타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주차장 부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노선 개편 등 교통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건 여전히 ‘노선 한 줄, 정류장 하나’의 변화. 과천시가 시민 편의를 위한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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