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만나게 해줄게”…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5-04-08 15:21:57
		수정 2025-04-08 15:21:5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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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임원이 ‘술자리 면접’을 명목으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인과 함께 지원했다.
A씨는 정식 면접 후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 명목의 술차리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A씨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술자리에서 부장은 백종원 대표 유튜브에 본인이 등장한 영상을 보여 주며 "합격자 뽑는데 내 역할이 크다. 여기 나온 상인들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백 대표를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는 등 백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더해 부장은 인성 검사를 핑계로 술을 권하며 "지금 남자 친구 없으세요? 남자 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 사적인 질문까지 던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아이가 어렸을 때 아내가 도망가서 이혼했다" 등 면접과 전혀 관련 없는 얘기들도 늘어놨다.
아울러 문제의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자리에서도 A씨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A씨는 "교육 후 단체식사 자리에서 나를 격려한다면서 내 허벅지를 두들겼다"며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가 A씨에게 항의하자 부장은 '누가 보면 내가 무슨 일 한 줄 알겠네'라고 했고,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증언했다.
이후에도 부장은 "아줌마가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술자리 면접이 의아했던 A씨는 다른 상인들에게 물어봤다가 오로지 자신과 지인만 이 같은 면접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그 이후부터 술자리에 참석을 거부했고, 그때부터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메뉴 변경 강요,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 변경 등으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매출 부진 및 부채로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A씨는 "다른 상인들도 '부장한테 미움받을 짓 한 거라도 있냐'며 납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며 "현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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