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라온 이어 상상인저축은행 품는다…1107억원에 지분 90% 인수

금융·증권 입력 2025-10-31 16:44:40 수정 2025-10-31 16:44:40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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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상인저축은행]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KBI그룹이 라온저축은행에 이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3월 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뒤 매각을 추진해온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지분 10%는 기존 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이 계속 갖는다. 

양측은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인수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023년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주식 처분 명령을 받아 매각을 추진해왔다. 업계 2위권인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과 최근까지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무산됐다.

KBI그룹은 지난 7월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KBI그룹은 과거 전신인 갑을그룹 시절 저축은행을 운영했으며, 최근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20여년 만에 다시 금융업에 진출했다. 

라온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각각 경북과 인천·경기권으로 영업 지역이 달라 합병보다는 따로 영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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