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대형은행 1분기 호실적…CEO들 "상당한 격변 직면" 우려
금융·증권
입력 2025-04-12 09:29:57
수정 2025-04-12 09:29:57
이수빈 기자
0개
JP 모건 CEO "관세·무역전쟁·인플레·재정적자 등 부정적 요인"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년 전보다 9% 늘어난 146억4000만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4060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 증가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41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경제가 상당한 격변(지정학적 문제 포함)에 직면해 있다"며 다가올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먼 CEO는 "조세 개혁 및 규제 완화에 따른 잠재적 긍정적 요인이 있는 반면 관세와 '무역전쟁',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높은 재정적자, 여전히 다소 높은 자산가격 및 변동성 등 잠재적이고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여분의 자본과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우리는 지속해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이먼 CEO는 지난 9일 오전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대답을 맡기겠지만, 내 생각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관세 이슈와 무역 이슈를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적용되는 개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이먼 CEO가 출연한 방송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미국 주요 은행 CEO들도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둔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1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8억900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로 1.24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찰리 샤프 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공정한 무역을 막는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변동성과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경제 환경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 셀피글로벌 "주총서 가중결의 요건 불충족…해임안 미결의"
- 이화전기 M&A 나선 코아스, '냉각기간'에 발목 잡히나
- 대성파인텍 "9.81파크 제주, 개장 이후 최대 월간 판매액 달성"
- 영림원소프트랩, 전력거래소 'ERP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 BNK금융·한국해양진흥공사,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 KB금융그룹, 데이터 활용해 수원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 BNK부산銀·주택도시보증공사, 상생결제시스템 구축 나선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남시, 시각화·콘텐츠 협업으로 K-컬처 도시 도약
- 2전남도, 도민과 광복 80년 다큐영화 '독립군' 관람
- 3수원시, 시민체감정책 의회와 함께 공동선언 추진
- 4안성시, 국정과제와 함께 시정 브리핑 가져
- 5인천 영종, 공항 품었지만 삶의 질 제자리
- 6김포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 본격화..."노후 주거지 탈바꿈"
- 7민화 속 따뜻한 나눔…김종숙 작가, 가덕마을 전시관 초대전 개최
- 8“영천 농식품, 세계로”. . .영천시, 농식품 수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 9의왕시, 출퇴근 전용 프리미엄버스 운행 시작
- 10국민건강보험공단, 소비자단체 대표자 간담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