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초지역' 청사진…신안산선 연장도 흔들
경기
입력 2025-04-14 19:43:02
수정 2025-04-18 20:58:38
허서연 기자
0개
[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안산시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또다시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는 사업 지연에 유감을 표했고, 신안산선 연장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며 핵심 개발 전략 전반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단원구 초지동 일원 약 18만㎡ 부지에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도심 기능 회복과 인구 유입을 목표로 안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시는 안산도시공사 지분 49%가 포함된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출자 동의안을 재상정했지만, 시의회는 기존 안건과 달라진 점이 없고, 안산선 지하화 연계도 부족하다며 이번 회기에서도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안산도시공사는 강한 유감을 표했고, 사업을 총괄하던 정병만 건설사업본부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보류가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사임했습니다.
장기간 표류해 온 이 사업과 관련해, 이민근 시장은 지난 1월 인구 유출을 우려하며 안산의 경쟁력을 높일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관계자]
“그 사업이 워낙 오랫동안 검토가 되어 있었고, 그 기업은 장기적으로 개발이 언젠가 될 것이고, 돼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던 상황이고요. (안산시가) 다른 시에 비해서 일단 상업시설에 대한 좀 부족… 좀 규모 있는 상업시설이 없지 않냐, 이왕이면 이런 것들이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는 소원이 가장 강하시고요.”
신안산선 자이역 연장 계획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시는 사동 89블록과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등 약 30만㎡의 시유지를 매각해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도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특히 이 일대는 2015년 한양대역 연장 당시 국토부 제안 근거로 활용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하며 학교용지 부족, 지가 상승 가능성 등을 이유로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앞서 안산시민사회연대도 “민간 이익만 보장할 뿐,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부재하다”며 매각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
시는 의회의 결정 과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보완안을 마련해 다음 회기에 재상정할 방침입니다. 인구 회복을 위한 시의 구상이 다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시의회의 판단에 이목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남양주시, 화도IC 서울방면 진입램프 확장…정체 해소 기대
- 가평군, 청평리 500m ‘야간경관 특화거리’ 조성 완료
-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근대건축물 26곳 기록보존 나선다
- 경기도주택공사 "사고없는 현장 만들겠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과밀억제권역 핵심은 비수도권과 상생"
- 하남시, 시민이 뽑는 ‘K-POP 댄스 챌린지’ 온라인 심사 개시
- 안산시, 더~출생 캠페인 우리는 미래다 대규모 행진
- 평택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중간 점검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분당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진행 적극 협력”
- 의정부시, 과밀규제에 ‘반환공여지 산업 전환’ 제약 지적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NEXT K: 전북
- 2양양군 7급 공무원, 환경미화원 '갑질 논란' 일파만파...군은 "깊이 송구"
- 3포항시, 직원 소통·화합 행사 개최…취약지역 환경정비와 안전 배출 홍보도 진행
- 4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포항에코빌리지 성공 조성 위한 선진지 견학 나서
- 5아태이론물리센터, 아태ai센터 포항유치필요성 논의...공감대 확산 본격화
- 6포항시, ‘2025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서 북극항로 특화 전략 선보인다
- 7포항시,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건설기능학교 새단장…근로자 복지 인프라 강화
- 8포항시, '2025 해피투게더 경북 in 포항' 개최. .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향한 시민 공감의 장 열려
- 9영천 아마모 봉사단, 취약계층 가구 위한 온정의 손길 전해
- 10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제17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Part 3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