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금융·증권 입력 2025-04-20 11:18:07 수정 2025-04-20 11:18:07 김효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코스피, 지난주 2480선 회복…4주만 반등 성공
"관세 리스크 정점 지났다" 판단 하에 투심 안정세 찾아가
경기침체 방어 '12조 추경'·5월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정책 모멘텀'도 뒷받침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관세 리스크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국내 증시 투심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480선을 회복하며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격랑 속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도 널뛰는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회복 중인 투심과 함께 반등세 연장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12조원대 추경과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정책 모멘텀(변화 동력)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0.70포인트(2.08%) 오른 2,483.42로 4주 만에 반등,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를 짓눌러 온 관세전쟁은 중국이 125%로 관세율을 올리고 미국이 다시 최대 245%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격화일로로 치달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미·일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의지까지 보이자 투심이 회복세를 보였다.

금주 증시도 관세전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겠으나, 공포에서 안도 국면으로의 전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기 싸움 양상을 띠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내 타결을 기대한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제시한 5개 최우선 협상 목표 국가에 포함된 우리나라도 금주 미국과의 협상을 개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최악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가 2,400대에서 추가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정부가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을 의결하는 등 2022년 이후 3년 만의 추경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 방어를 위한 5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재정·통화정책의 쌍끌이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관세전쟁이 장기화하는 현시점에서 추세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진단도 나온다.
국내 기업 체력이나 증시 수급 관점에서도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나 기업 이익 측면에서 펀더멘털 우하향 국면이라는 점은 변한 게 없다"며 "외국인 및 해외 자금의 변화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재 흐름의 추세성을 기대하는 쪽으로 해석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본격화하는 1분기 실적 시즌도 관세 영향으로 보수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소지가 커 증시에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380∼2,600으로 제시했다. /hyojean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효진 기자

hyojean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