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인구 하락에...소상공인 '울상'
경기
입력 2025-04-21 19:36:45
수정 2025-04-21 19:36:45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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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전체 사업체의 88%가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인구는 줄고 소비 여력은 낮아, 실제 장사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천군 전곡리의 로데오 거리.
한때 행정·주거 중심지 역할을 했던 이 거리엔 낮에도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연천군 내 살아 있는 상권은 터미널 주변 시장 일부, 그 외는 대부분 침체 상태입니다.
소상공인 비율은 도내 평균과 유사한 88.2%지만, 매출과 생존률은 정반대 상황입니다.
2023년 기준 연천군의 고령인구 비율은 32.1%, 경기도 평균 17.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상권의 주요 소비층이 군 장병과 고령층에 집중되다 보니, 전반적인 구매력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들 소비층은 외부 활동이 적고 소비 성향도 제한적이어서 상권 유지에 어려움이 큽니다.
연천군은 2022년, 전곡로데오거리 활성화사업에 6억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별다른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도 군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데오 거리와 터미널 주변 상권을 묶어 순환형 동선 구축을 계획하고, 골목 전체를 하나의 생활·관광 루트로 묶어 도보형 거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상권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 전반적 연결을 통한 ‘균형 회복’ 전략을 목표로 하며 상권 살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비율만 높을 뿐, 매출과 회전력, 지속 가능성은 낮은 연천군.
‘살아 있는 골목’만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죽어가는 거리’에 먼저 숨을 불어넣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경기도와 연천군의 지역경제 전략이 현장의 현실과 얼마나 맞물려 실행되느냐가 핵심입니다.
서울경제TV 경기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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