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천경제청 ‘스마트 횡단보도’…성과 검증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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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22 18:59:02
수정 2025-04-22 18:59:02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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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상반기까지 영종·청라국제도시에 스마트 횡단보도 33개 서비스를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2022년부터 3년간 송도, 영종, 청라에 총 121개의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LED 바닥신호등, 음성안내, 자동 보행신호 연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 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사업이 매년 확대되는 데 비해, 실제 사고 감소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울경제TV 취재 결과,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설치 이후 교통사고 감소 수치나 효과 분석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비슷한 시기 사업을 시작한 서울 성동구는 뚜렷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년부터 스마트 횡단보도를 도입한 성동구는 설치 지점 반경 100m 내 보행자 사고가 평균 21.5%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0을 기록했다. 중상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왕십리역과 한양시장 인근에선 ‘차 대 사람’ 사고가 각각 60%, 7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인천의 사업은 기술 도입은 활발하지만, 효과 분석과 성과 공유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설치 지역이 송도,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원도심 통학로, 전통시장 등 교통약자 밀집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지역 간 형평성 논란도 피할 수 없다.
기술 도입이 목적이 아닌 이상,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효과’에 기반한 정책 운영과 지역 간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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