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년 만에 ‘전기車 충전기’ 사업 철수
경제·산업
입력 2025-04-22 17:07:03
수정 2025-04-22 20:23:1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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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만 전기차 충전기 사업 손 뗀다
조주완, 전기차 충전기 사업 1조 육성 ‘물거품’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작년 감사의견 ‘거절’
계열사 협업 시너지 기대했지만…전장 외연확장 ‘실패’
[앵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해온 전기차 충전기 사업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2022년 하이비차저(옛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한 지 약 3년 만인데요. 경쟁 심화와 전기차 시장 정체 장기화에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정리합니다.
전장에 이어 충전기 시장을 정조준하고 외형 확장에 나섰지만, 시장 진출 3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비차저의 매각설이 흘러나왔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사업 종료를 선택한건데,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관련 인력은 LG전자 내 다른 사업 조직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입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경쟁 심화 등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강조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에 나선 LG전자.
이후 전기차 충전기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를 인수하고 사명을 하이비차저로 바꾸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비차저는 2년 연속 70억원대 대규모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는 재무제표 의견 거절을 받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꼽으며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꿈꿨지만, 결국 전장 외연 확장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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