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집중…“가성비 전략 한계”
경제·산업
입력 2025-04-22 17:13:39
수정 2025-04-22 20:26:28
이혜연 기자
0개
신세계푸드, 실적 부진 브랜드 정리…수익성 개선 박차
노브랜드 버거, 폐점 매장 늘어…“가성비 콘셉트 부족”
노브랜드 피자·스무디킹 등 사업 종료…본격 구조조정

[앵커]
신세계푸드가 외식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노브랜드 버거’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저가 버거 시장의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가성비 전략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무디킹이나 오슬로 등 실적이 저조한 브랜드는 접거나 매장을 줄이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019년 가성비 버거로 등장한 이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왔습니다.
서울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업계 최단 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지난해 265개로 매장을 늘린데 이어 올해는 279개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 새 수장에 오른 강승협 대표 주도로 외식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식품 유통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신세계푸드의 부채를 줄여간다는 방침.
신세계푸드의 부채는 지난해 기준 540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비율은 184%로 2023년 202%(5855억원)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식품업계 평균 부채비율인 80~100%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실적이 저조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오슬로’(6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5곳),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2곳) 등 외식 브랜드의 매장 수를 줄이고 있고, 최근엔 ‘노브랜드 피자’와 ‘스무디킹’의 사업 종료도 발표했습니다.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외형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버거 시장은 경쟁자가 늘고 있는 상황.
지금의 가성비 전략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동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제금값 온스당 4000달러 안착…은값 14년만에 최고치
- 정부 "장애 전산시스템 709개로 정정"…복구율 27.2%
-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6시간 40분
-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
- 李 대통령 "이스라엘 나포 국민 석방에 외교역량 최대 투입"
- '빵플레이션' 베이글 3년새 44% 올랐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의성군, 제8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성황리 마무리
- 2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열흘간 160만 명이 함께한 세계인의 축제로 마무리
- 3경북도, 특화작목 거베라 스마트팜 수경재배 기술개발 박차
- 4경북도, 동절기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용 방역약품 지원
- 5경북 안동도매시장, 시설현대화 통한 산지 유통 중심으로 자리매김
- 6경북농업기술원, ‘경북형 늘봄학교 농업·농촌 프로그램’ 시범운영
- 7경북도, 공중보건의사 감소 대응 종합대책 추진
- 8경북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추로 발돋움
- 9대구시-9개 간호대학, 젊은 세대 심뇌혈관질환 예방 앞장선다
- 10대구시, 통합형 해바라기센터 2026년 개소 목표로 본격 추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