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소아청소년과 진료 재개…공공의료 공백 해소 박차

전국 입력 2025-04-24 14:22:50 수정 2025-04-24 14:22:50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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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직접 채용해 진료 정상화…지역 정주여건 개선 기대
예방접종부터 성장상담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례' 기반 확대

전남 구례군청과 군의회 전경 [사진=구례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구례군이 중단됐던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오는 5월 13일부터 재개한다.

구례군은 공중보건의사 인력 축소로 발생한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30년 경력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직접 채용해 공공의료체계를 정상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공중보건의사 수가 2021년 23명에서 2025년 15명으로 35% 가까이 감소하면서 군 단위 지역의 필수 진료과목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발달 상담 등 일상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타 지역 병원을 찾아야 했던 불편이 컸다.

이에 군은 직접 전문의를 확보해 0세부터 17세까지의 소아청소년이 관내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산부인과 진료도 제공하면서 임산부의 진료 편의를 높이고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애주기별 보건서비스를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의 의료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모두가 발로 뛰며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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