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금융·증권
입력 2025-04-26 08:00:03
수정 2025-04-26 08:00:03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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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앱 등 간편 인증 강세…KB 6월·롯데 7월 서비스 종료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국민카드가 오는 6월 30일부터 본인확인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롯데카드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7월 31일부터 카드 본인확인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용률이 저조한 데 따른 결정이다.
본인확인서비스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 환경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휴대전화나 카드 등을 활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수단이다. 현재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총 25개사로, 이동통신사 3곳과 카드사 7곳, 은행 7곳 등이 포함돼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본인 확인 수요는 2016년 약 11억건에서 지난해 기준 28억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와는 달리 카드사들은 잇따라 본인확인서비스에서 철수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서비스 이용 고객 감소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카드도 같은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부분의 본인 확인 수요가 이동통신사에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는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PASS앱을 통한 간편 인증 방식이 대중화되면서 카드사 방식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카드 본인확인서비스는 카드번호 입력이나 앱카드 실행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압도적인 점유율 때문에 카드사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본인확인기관에서 빠질 경우 남는 카드사는 5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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