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매출 28兆 ‘역대 최대’…영업익 12%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25-04-25 14:07:42
수정 2025-04-25 14:32:0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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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3조86억원…작년 동기 대비 12.2%↓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3조 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28조 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2조 3926억 원으로, 14.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해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료비 절감, 원화 약세에 기반한 긍정적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기저 영향 및 지난해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도매 기준 판매량은 77만 26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EV4에 이어 EV5의 성공적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과 PBV PV5를 통해 전 세그먼트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한편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 런칭에 이어 EV4, EV5, P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신차 사이클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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