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팔린 현대차·기아 SUV 10대 중 4대는 하이브리드

경제·산업 입력 2025-04-27 08:38:14 수정 2025-04-27 08:38:14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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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4명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 및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구매 비율이 올해 내 5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SUV는 총 15만492대로,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만9386대로 집계됐다.

전체 SUV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39.5%였다. SUV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은 가격 부담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하이브리드 SUV 판매량은 2022년 11만7499대에서 지난해 24만4776대로 2년 새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 비중은 40.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SUV 인기는 현대차에서 더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기아에 비해 SUV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았던 현대차는 2022년 2만6250대였던 하이브리드 SUV 판매량이 지난해 9만2290대로 3.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SUV 모델 비중도 2022년 12.3%, 2023년 24.5%, 지난해 37.6%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중 현대차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싼타페는 2022년 하이브리드 구매 비중이 47%였지만 2023년 58%, 2024년 72%로 매년 늘고 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77%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SUV의 인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작용한다. 기존 SUV 시장의 주류였던 디젤 모델들이 단종되면서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고, 고유가 기조와 친환경 정책, 소비자의 연비 효율성 중시 등이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맞춰 전기차 인프라 부족과 캐즘 등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올해 1월 출시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경우 누적 계약 고객 중 67%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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