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경제·산업
입력 2025-04-27 11:27:40
수정 2025-04-27 11:27:4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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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청년 농부를 대상으로 한 농가 상생 프로그램 ‘청년사계’를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사계는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지원과 더불어, 농촌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하고 양질의 농산물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그린푸드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62개 농가의 청년 농업인 참여했다.
회사 측은 기존 청년 농업인이 재배한 농산물을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청년 농업인의 농산물들을 모아 소개하는 온·오프라인 전문관을 만들고, 지원 대상 농업인을 크게 늘리는 등 청년사계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먼저 전국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월간 청년농부’를 테마로 별도 공간을 조성해 매월 한 명의 청년 농부를 집중 조명해 소개하고 해당 농산물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청년 농업인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을 통해 판매했는데, 월간 청년농부를 통해 생산자 정보와 재배 과정, 농산물의 특성 등을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도 청년 농부 전문관을 새로 만들어 판로를 더욱 넓힐 방침이다.
월간 청년농부 첫 주자로 이번 달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미나리를 재배하는 김수근 농부가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김씨는 “청년사계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재배한 미나리를 내 이름을 걸고 대형 유통채널에서 선보이게 돼 농업 활동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한 청년사계에 참여하는 청년 농업인 수를 대폭 늘리고 판매 상품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청년사계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청년 농업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참여 지원이 대폭 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지원 대상을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기존 신선식품뿐 아니라 전남 무안 고구마를 활용한 ‘아이스 군고구마’, 충남 괴산 복숭아를 활용한 ‘복숭아 말랭이’ 등 2차 가공식품도 생산해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기업 사내카페와 그리팅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음달 4일까지 청년사계 봄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청도 미나리, 무안 고구마, 성주 참외, 고성 블루베리 등 전국 유명 산지의 청년 농부들이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의 식품관에서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부사장)은 “단순히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생산·유통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사계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식품 전문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청년 농업인의 자립을 돕고 지역 농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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