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대주주 나성훈 거짓말”…소액주주, 檢 수사 촉구
경제·산업
입력 2025-04-28 19:11:46
수정 2025-04-28 19:11:4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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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이 이르면 이번주 검찰에 예림당 나성훈 대표이사와 나춘호 회장 등의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낼 예정입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홀딩스의 실질적 대주주인 나 대표와 나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대주주들이 티웨이항공이 팔릴 걸 알면서도 ‘경영권을 지키겠다’고 거짓말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가 이번 주 나성훈 예림당 대표 겸 티웨이항공 부회장과 나춘호 예림당 회장의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낼 계획입니다.
소액주주들은 앞서 지난달 나 대표와 나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및 상법상 이사 충실 의무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대주주 측이 지분 매각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겁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11일 “적대적 인수 시도로부터 회사를 방어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과 6일 뒤인 17일 대명소노그룹과 매각 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 과정에서 주주의 신뢰를 져버리는 결정이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공식 메시지를 듣고 매수·매도 시기를 조정하거나 보유한 주식을 유지했을 수 있는데, 이면에서 매각이 이미 결정적인 단계에 이르렀다면 명백히 허위·과장된 신호를 시장에 보낸 셈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소액주주연대는 대명소노의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 과정이 비상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약 700원이었는데, 대명소노는 주당 4774원에 인수해 약 7배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했다는 겁니다.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프리미엄 비용이 최종적으로 티웨이항공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주주가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티웨이홀딩스 주식은 매각 협의 계약에 대한 소식이 공시된 다음날 주가가 23.82% 곤두박질쳤고, 티웨이항공 주식은 공시 다음날 주가가 20.23% 떨어졌습니다.
소액주주연대는 금융감독원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추가 조사를 요청한 상황.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주주명부열람등사청구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고 있고, 티웨이홀딩스 주주들과 연대를 통해 단체 대응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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