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주가 '희비'…KT·LG, 반사익 기대에 '신고가'
금융·증권
입력 2025-04-28 19:15:38
수정 2025-04-28 19:15:3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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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통신 3사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SK텔레콤(SKT)은 대형 사고에 이어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고, 반면 경쟁사인 KT는 반사이익 기대감 속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신업계 선두를 지켜온 SKT 주가가 오늘 7%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미흡한 유심 해킹 사고 대응에 불안해진 고객들의 이탈이 가시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사 수혜를 입은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KT는 이날 2%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LG유플러스 역시 3%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25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교체 지원을 시작한 SKT. 이번 유심 교체로 회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최대 약 17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정작 다음달까지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500만개에 그치는 상황. 모든 가입자들이 유심을 교체하기까진 수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의 유의 공문에 따라 일부 보험·카드·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에서 휴대전화·문자메시지 본인인증 등에 SKT 인증 서비스 중단에 나서면서, 사고 여파는 더욱 커지는 분위깁니다.
심지어, 경쟁사의 일부 대리점에선 대규모 지원금 살포, 갤럭시S25 공짜폰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걸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SKT 번호이동 가입자는 1666명 빠졌고,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221명, 445명 순증하며, 감소분을 흡수(지난 26일 기준)한 모습.
김회재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적으로 내거티브 관심이 큰 이슈다보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디스카운트가 되면서 타격을 입은 모습"이라며 "다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실적엔 큰 영향을 주는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강민우·권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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