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배송”…이마트·올리브영 ‘퀵커머스’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5-09 17:54:01
수정 2025-05-09 18:57:3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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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문하면 1시간 안에 상품이 도착하는 퀵커머스,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 서비스가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CJ올리브영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퀵커머스 시장에 속속 참전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 속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선·가공식품의 온라인 침투율(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거래액 비율)은 지난해 기준 26.2%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20년(13.9%)과 비교하면 비중이 2배가량 커졌습니다.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산다는 신선식품도 온라인 거래를 통한 구매가 늘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빠른 배송’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오프라인 점포망의 접근성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왕십리점 두 곳을 시작으로 퀵커머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달 서울 목동·역삼점과 부산 문현점 등을 추가했습니다. 최근엔 은평·월계·하월곡점 등 매장을 포함시키며 총 9개 점포에서 퀵커머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퀵커머스 시장에 속속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CJ올리브영의 자체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연간 배송 건수는 지난 2022년 600만건에서 지난해 1500만건을 기록하며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이커머스인 컬리와 손잡고 퀵커머스 배송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컬리는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편한 쇼핑 경험을 원하면서 유통업계의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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