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변곡점에 놓인 BNK금융…충당금 털어도 리스크 여전
금융·증권
입력 2025-05-09 17:52:13
수정 2025-05-09 18:56:2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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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NK금융지주가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와 건전성 악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과 금융당국에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해 올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BNK금융지주가 위기상황관리위원회 신설에 이어 그룹 차원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나섰습니다.
하나금융지주에서 그룹 리스크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김주성 전무를 BNK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영입해 리스크 관리 고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등을 역임한 전성표 고객경험혁신단장을 영입해 BNK금융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 2급 출신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상무로 각각 영입했습니다.
이 같은 외부 전문가 영입은 현재 BNK금융의 위기 대응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BNK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2% 급감한 1666억원이고, 1분기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17억원입니다.
1분기 연체율은 1.12%로 전 분기 대비 18bp 급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전 분기 대비 38bp 상승한 1.69%입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충당금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예상치를 벗어난 상승, 신용등급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1200억원 추가 충당금 적립을 예고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이뤄진 BNK금융 영업은 지역 경기 침체와 지역 기업 위기에 직접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연쇄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무엇보다 올해 전략이 BNK금융 성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현재 BNK금융은 부산·경남은행과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의 협업인 공동대출을 통한 고객 확보 나서기에 이어, 지역 기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자체적인 활로 찾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키워드: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지방금융지주, 지역경제, NPL,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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