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SW 공정환경 조성 시급…공공 SW 적정대가 현실화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5-15 23:50:09
수정 2025-05-15 23:50:09
김도하 기자
0개
소프트웨어 사업은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과업 내용과 산출물이 구체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계약체결 이후에 과업 범위가 확정되거나, 확정된 이후에도 급변하는 기술적·제도적·정책적 환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과업이 변경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부는 2020년 '소프트웨어 진흥법'을 개정해 과업심의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과심위가 과업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계약기간 조정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제도를 마련했으나, 실제로 예산이 조정된 사례는 거의 없다.
이는 현행 '국가계약법' 상 계약금액 조정 사유에 과심위 의결사항이 포함되지 않아 기획재정부가 신규로 예산을 추가 배정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공공 SW 사업 현장에서는 사업지연과 시스템장애, 품질저하 문제와 분쟁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국가계약법 제19조 계약금액 조정사유에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50조(과업심의위원회)에 따른 과업내용의 변경'을 포함해 과심위의 결정사항이 실제 계약금액 조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함께 발의된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안'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의 참여제한 예외사업 인정여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심의하도록 법률로 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의원은 "AI 의 근간은 SW 이며, SW가 무너지면 AI도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SW가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핵심 분야인데,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현재 구조로는 품질과 경쟁력이 점점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AI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이 SW 생태계를 바로잡을 적기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개정안으로 SW 특성에 맞는 유연한 예산구조가 마련돼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3분기 상장사 시총 331조원 증가
- 한국인, 지난해 라면 1인당 79개 먹어…'세계 2위'
- 국제금값 온스당 4000달러 안착…은값 14년만에 최고치
- 정부 "장애 전산시스템 709개로 정정"…복구율 27.2%
-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6시간 40분
-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
- 李 대통령 "이스라엘 나포 국민 석방에 외교역량 최대 투입"
- '빵플레이션' 베이글 3년새 44% 올랐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실N치즈축제, 개막과 동시에 흥행 폭발…역대 최대 인파 기록ㅊ
- 2여수 국동항 폐유 유출, 파손된 저장용기서 770리터 흘러나와
- 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3분기 상장사 시총 331조원 증가
- 4수성구 지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청소년이 GREEN 줍깅’ 환경 실천 프로그램 진행
- 5계명문화대, 학생 주도형 ‘비슬제(새봄월드)’로 대학 축제 새 전환점 활짝
- 6영남이공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산불 피해지역에 ‘들마루’ 기증
- 7김승수 의원 “한국어능력시험 해외 응시자 5년만에 4.4배 ‘껑충’”
- 8김승수 의원, 추석맞이 민생행보 활발…전통시장 장보기·경로당 방문·사랑나눔 행사 등 현장 활동 펼쳐
- 9한국인, 지난해 라면 1인당 79개 먹어…'세계 2위'
- 10의성군, 제8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성황리 마무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