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부회장, 美 USC 졸업식 연설…“겸손·회복력·자비심 가져야”
경제·산업
입력 2025-05-17 10:49:14
수정 2025-05-17 10:49:1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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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명문 USC 영화예술학교 초청…연설 후 기립박수 받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예술학교 졸업식 연사로 초청돼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미 영화·미디어업계 거물인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연단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내 삶의 여정과 나를 이끈 세 가지 가치인 겸손(humility), 회복력(resilience), 자비심(compassion)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입학 시절, 시골 출신 동기들이 스스로 공부하며 역경을 딛고 올라온 것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고 회상하며 “내가 얼마나 작게 느껴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겸손해졌는지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후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일하며 젊은 감독들을 조용히 멘토링하는 모습에서 ‘자비심’을 배웠다고 전한 이 부회장은, 봉준호·박찬욱·김지운 감독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그들의 예술성에 감탄했고, 그들이 위대한 감독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어질 결심’,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작품들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 작품에서는 보험사로부터 ‘감독이 너무 예측불가하다’는 이유로 본인이 직접 보증에 나선 일화도 전했다.
이 부회장의 연설이 끝나자, 졸업생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박수를 보냈고, 연단 뒤에 앉은 학장을 포함한 관계자들도 모두 기립해 존경을 표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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