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선구안 빛났다” 효성, AI 선제투자로 유럽 전력시장서 ‘훨훨’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7:30:38
수정 2025-05-22 18:09:2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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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성중공업이 전력기술 선도시장인 유럽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전력 산업 분야에서 효성중공업을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요. 이 같은 AI시대에 대한 대비가 유럽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효성그룹의 AI 선제투자가 유럽 전력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시대의 핵심인 전력 산업 분야에서 효성중공업을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전력 사업 부문을 확대해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스코틀랜드 전력 시장에 진출해 제품 공급·유지·보수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R&D 센터를 건립해 친환경 전력기기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올해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도 초고압변압기 위주의 전력기기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럽은 AI 산업 성장과 재생에너지 전력 증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활발해 성장성이 높지만 인증 기준이 까다롭고 품질과 납기 조건이 엄격해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
효성중공업은 10년간 유럽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엔 스코틀랜드 송전기업 스코티시 파워와 85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400kV 초고압변압기를 활용해 스코틀랜드 내륙과 해안 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도심까지 송전하는 사업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의 약 3분의 1이 집중돼 있어 풍력에너지 생산량이 많습니다. 20년 뒤 스코틀랜드의 ‘넷 제로’ 달성 목표에 맞춰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송전망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가는 유럽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기기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블랙아웃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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