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격화…8년 만에 접수증 획득
금융·증권
입력 2025-06-02 10:34:10
수정 2025-06-02 10:34:10
이연아 기자
0개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금융위원회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중소기업은행(이하 기은)의 베트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류 접수증(CL) 발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은이 2017년 7월 인가를 처음 신청한 지 약 8년 만이다. 베트남중앙은행은 이에 앞서 5월 7일 한국산업은행 하노이지점에 대한 접수증(CL)을 약 6년 만에 발급한 바 있다. 베트남중앙은행이 발급한 접수증(CL)은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인가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공식문서다. 향후 예비인가를 거쳐 본인가까지 진행되는 인가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되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중앙은행은 은행(법인)의 경우 2017년 9월(싱가포르 UOB), 외은지점의 경우 2021년 1월(태국 Kasikorn Bank)을 마지막으로 신규 인가를 하지 않았다. 금융위는 "기은·산은에 대한 2건의 접수증(CL) 발급은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 금융외교와 해당 은행의 적극적 노력의 결과로 거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현재 기은은 베트남에서 2개 지점(하노이·호치민, 향후 베트남법인에 흡수 예정)을 운영 중이다. 산은은 사무소만 두고 있어 영업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추후 기은 베트남법인과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은행(3개, 말레이시아와 공동)을 설립한 국가가 되고, 외은지점의 경우 현재와 마찬가지로 점포수 기준 2위를 유지하게 된다.
국가별 베트남 시장 금융회사 진출 규모를 보면, 미국 금융회사가 62개 현지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번째로는 한국 금융회사가 총 55개 점포를 운영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 금융회사의 진출 형태는 현지법인 26개, 지점 10개, 사무소 19개로 분류된다.
기은·산은은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 지원(기은)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금융(산은)이라는 각자 특화분야에 중점을 두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촘촘하게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양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앞으로 본인가까지 남은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ya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 셀피글로벌 "주총서 가중결의 요건 불충족…해임안 미결의"
- 이화전기 M&A 나선 코아스, '냉각기간'에 발목 잡히나
- 대성파인텍 "9.81파크 제주, 개장 이후 최대 월간 판매액 달성"
- 영림원소프트랩, 전력거래소 'ERP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 BNK금융·한국해양진흥공사,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도시공사, 하반기 신규 직원 7명 공채 진행
- 2“뮌헨 거리가 전시장 됐다”…길에서 만난 미래차
- 3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500일 기념 3종 이벤트 진행
- 4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5샘플창고, '대형 메가샘플'로 자재 선택 새로운 기준 제시
- 6커넥트밸류, AI 기반 모듈형 직무교육 플랫폼 개발 본격화
- 7"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 8메빅스, 에버랜드 가을 축제 '프르젝션 맵핑 파트너'로 참여
- 9신라면세점, 보이그룹 엔싸인 모델 발탁…MZ세대 공략
- 10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개발 완료…양산 체제 구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