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式 '원 메리츠' 통했나…4대 지주 앞지른 밸류업 성적
금융·증권
입력 2025-06-02 18:35:03
수정 2025-06-02 18:35:0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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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이 ‘원 메리츠’ 전략을 내세운 지 2년만에 시가총액 20조원을 넘기며 금융지주 2위에 올랐습니다. 조정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앞세운 방식이 시장에 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2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원 메리츠' 단일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후 조정호 회장은 경영 전면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의사결정도 전문경영인에게 전적으로 맡겼고, 회장 본인은 ‘사후 보고’만 받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각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
긴급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때는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도 사후 보고로 진행됐다는 일화가 돌 정도로 전문경영인의 권한이 강화된 상탭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고배당을 결합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2023년과 2024년 환원율은 모두 50%를 넘겼습니다.
2022년 당시 약 6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올해 2월 기준 23조8000억원까지 급등하며 한때 신한금융을 제치고 금융지주 중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배 넘게 올랐고, 조정호 회장의 지분가치 역시 12조원대에 달합니다.
전통적인 오너 중심 경영이 아닌 책임 중심의 경영 체제가 실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원 메리츠' 전략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메리츠가 짧은 시간 안에 밸류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 메리츠' 전략의 지속성은 앞으로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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